최근 시니어 세대가 소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간한 <GG(Grand Generation) 마켓 공략 보고서>에 따르면 55세에서 74세를 아우르는 ‘GG(Grand Generation)’가 향후 30년간 소비시장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GG 세대는 오랜 기간 경제 활동을 해오며 안정적인 자산과 연금을 축적했고 자녀 교육이나 생계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진 시점에 접어들며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동시에 갖춘 세대입니다. 이러한 GG세대 중에서도 5060으로 대표되는 ‘액티브 시니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란 은퇴 이후 충분한 시간과 경제력을 가지고 소비 여가 생활을 활발하게 즐기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50~60세대를 일컫는 말인데요. 이들은 과거와 달리 쫓기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누리는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비 역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5060세대는 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로 고도 경제 성장기의 혜택을 직접 체감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학력 수준과 문화적 개방도가 높고 정보 접근성과 소비 이해도가 뛰어나며 기존의 실버세대와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세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향후 30년간 GG 세대의 소비파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GG 마켓 7대 공략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GG세대는 더 이상 수동적인 고령자가 아니라, 젊게 살고자 하는 감성, 자기 주도적인 건강관리, 디지털 활용 능력, 삶의 가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 주변 시니어의 영향을 반영한 소비, 자립적인 노후 준비, 그리고 사회적 관계와 배움에 대한 욕구까지 갖춘 세대입니다.

GG세대는 더 이상 획일적인 ‘고령자’ 집단이 아닙니다.

여행을 즐기고, 골프를 치며, 평생교육원에서 공부하거나 손주 돌봄에 몰두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세대입니다.

그만큼 관심사, 생활 패턴, 소비 방식도 매우 다양해졌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묶기보다 행동 기반의 세분화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다채로움을 잘 보여주는 단면 중 하나가 바로 ‘취미 활동’입니다.

실제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등산, 걷기, 낚시, 골프, 뜨개질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폭넓은 취미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생활 속 활동의 폭이 넓기 때문에, GG세대에 대한 마케팅도 그들의 실제 생활 반경과 관심사에 기반해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오프라인 방문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GG세대는 아래와 같이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 기반으로 각 세그먼트를 구성하면, 브랜드별 타겟팅 전략도 보다 정밀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니어 세그먼트를 실제 캠페인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시니어 타겟팅은 단순히 ‘고령자’를 묶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실제로 관심 갖고 움직인 장소를 중심으로, 적절한 브랜드와 제품을 연결해 실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오프라인 방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니어 세그먼트를 활용할 수 있는 업종별 예시입니다.

🚶 여행 · 레저 · 힐링 업종

활용 타겟: 시니어파크, 파크골프, 100대 명산, 낚시터, 뜨개방 방문자
→ 여가 시간을 활용해 여행과 휴식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시니어 세그먼트에게 국내 여행, 소도시 투어,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이나 회복 중심의 여행 상품군은 이들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 키즈 관련 업종

활용 타겟: 파크골프, 복지관, 경로당 등 커뮤니티 중심 또는 여가형 시니어 방문자
→ 손자·손녀를 위한 선물 수요가 꾸준한 시니어 고객층에게는 유아용 장난감, 도서, 키즈 패션, 어린이날·입학 시즌 맞춤형 기획상품 등을 타기팅할 수 있습니다. 손주의 생일, 명절, 기념일 등을 고려한 선물 큐레이션 콘텐츠나 조부모용 선물 가이드는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접근입니다.

🩺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활용 타겟: 의료기기, 보청기, 안마의자 방문자
→ 건강 상태 보완에 적극적인 시니어 고객층에게는 루테인, 오메가3, 혈행 개선 등 기능 중심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광고 집행이 가능합니다.

💼 시니어 부업·N잡 플랫폼

활용 타겟: 평생교육원, 시니어클럽, 50플러스센터 등 자기계발형 시니어 방문자
→ 은퇴 이후에도 사회적 역할을 이어가고자 하거나, 안정적인 부수익을 원하는 시니어 고객층에게는 시니어 맞춤형 N잡 플랫폼, 시간제 일자리, 온라인 강사 활동, 지역 기반 재능공유 서비스 등이 적합합니다.

이외에도 시니어 맞춤 금융 서비스, 건강식 구독, 가족 여행 상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GG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시니어 세대는 더 이상 단일한 집단이 아니라, 다양한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입니다.

그들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브랜드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시니어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 뉴스레터도 재미있게 보셨길 바라며, 다음에도 알찬 인사이트로 돌아오겠습니다! 😊